2022년 12월 01일
이렇게 추운 날 MA-1 컬렉션은 왜 하는 걸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MA-1은 원래 영하 10도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옷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저희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 동물인 게 원래 이렇게 추운 날이면 두툼한 구스다운 말고 다른 외투에는 손이 안 가는데 영하 10도에서 입어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선 MA-1을 입고 나와봤더니 이거 입고 겨울에 전투기 운전해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비행기 면허는 없습니다만… MA-1은 본래 미군의 미 공군과 해군 조종사의 옷으로 지금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전에는 항공 점퍼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며 소수의 빈티지 마니아나 밀덕들이 주로 찾던 옷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국에서는 모델 박성진 님의 착용 사진과 함께 뜬 이후로는 필수 아이템의 반열에 올라 마원이라는 한글 이름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국가에서의 명칭까지 더하면 이 옷의 이름은 몇 개나 될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족히 10개는 넘지 않을까요. MA-1이 왜 긴 세월 동안 많은 이름으로 불리며 함께 인기를 얻었나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가격과 디자인이 훌륭해서’입니다. 너무 뻔한 답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허구한 날 입어도 쉽게 질리지도 않을뿐더러 타인으로부터 옷 못 입었다는 소리도 안 들어도 될 만큼 멋집니다. 가격도 대체로 좋은 편이라 색상별로 여러 벌 사놓고 입어도 될 정도이고 내구성 역시 훌륭해서 ‘입다 떨어지면 또 사야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간 평생 똑같은 MA-1만 입어야될 수도 있습니다. 늦기 전에 후루츠에서 미리 구매하세요. 후루츠가 모아온 MA-1을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