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das

stella mccartney

adidas by stella mccartney (2007) 00년대 초-중반, 액티브웨어의 주요한 아젠다 중 하나였던 통합형 재킷에 대한 추구는 다양한 형태의 작업물을 낳았습니다. 스토우보딩-알파인 활동이 주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시기인 민캄, 무겁지만 튼튼한 재킷에 재치있는 포켓을 곳곳에 달아 다른 장비 없이 활동하게 만드는 것이 우수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아디다스와 스텔라 매카트니의 이 재킷은 그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현실화하는 방식에는 완전히 반대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달린 주머니, 플리스와 쉘이 통합된 구성, 여러 곳의 보강적 디테일은 구세대의 통합형 재킷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그것을 위한 각각의 노드를 연결하는 방식은 다분히 도전적입니다. 가장 안쪽부터 톺아보겠습니다. 등판의 얇은 플리스 안감이 꽃봉오리가 여린 꽃을 지키는 것처럼 엇겹쳐져 있어, 몸이 둔해지는 것을 막고 격한 움직임에도 불편함을 줄였습니다. 그 앞에는 재킷을 착용하지 않을 때 등에 둘러멜 수 있도록 두 개의 스트랩이 달려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전자장비나 열쇠를 포함할 수 있는 내부의 작은 벨크로 포켓(귀여운 붉은 하트 모양 벨크로가 달려있습니다 :-D)과 정면 메인 지퍼를 지나 밖으로 나오면 바스락거리는 경량형 나일론 쉘이 안감을 감쌉니다. 원단의 얇음을 활용하여, 기존 통합형 재킷이 보여주던 두꺼운 윈드플랩 대신 목에 2쌍의 스트랩과 한 겹의 추가 원단 및 지퍼가 앞섶을 보호합니다. 손등을 타고 올라오는 팔의 패널은 본봉이 아닌 여러개의 가로형 바텍으로 이어져 있어 내부가 건조하게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소매 끝의 부드러운 폴리에스터로 추가된 원단과 밑단 끝의 아크릴 참이 재킷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합니다. 수납을 위해 2개의 핸드 포켓에 더해 등판에 가로로 길게 스토우 포켓이 더해졌습니다. 주절주절 이야기가 길었는데요, 아디다스의 고질적인 데이터 유실, 특히 주류가 아니었던 제품군의 유실 탓에 각각의 제품에 대한 정보는 더욱 찾기 어려워져 폐쇄된 웹 스토어나 짧은 보도자료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인스타그램에서 쉽게 읽어볼 수 있는 글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겠나 싶어 적어보았어요. 크리에이티브의 참고용 피스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with adidas' endemic loss of data, especially from non-mainstream ranges, information about each product has become increasingly hard to find, often only available on closed online stores or in short press releases. in the face of this, i thought it would be nice to write something that could be easily read on instagram. i'd recommend it as a reference piece for creatives. size s good condition overall, except minor scratches on the charm. price 300,000 (220 usd, including EMS worldwide shipping) DM for any inqui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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