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패션 브랜드, 휴고 보스의 레더 샌들입니다. 초창기 군복과 유니폼을 만들던 휴고 보스는 2차대전 이후 작업복을 생산하며 사업을 확장합니다. (이때 나치의 유니폼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있고, 향후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지금은 이래저래 하이엔드와 컨템포러리 사이 그 어딘가에 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건실한 브랜드죠. 오늘 가져온 것은 레더 샌들인데, 두 개의 아일렛과 크로스 레더 어퍼, 스퀘어 토로 말미암아 간간결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디자인이나 실루엣이 굉장히 세련되었고,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물씬 나네요. 자칫하면 아저씨스럽거나, 억지스럽게 영하거나, 이도저도 아닌 느낌일 수도 있는데 이 샌들은 모든 요소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정확하게 자리한 느낌입니다. 사이즈 27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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