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이탈리아 출장 중 한 구제 명품 전문 편집샵 구경하다가 데려온 녀석인데, 옷장 정리하며 내놓습니다. 당시 눈 돌아가게 비싼 것들 사이에서 약간의 지름신의 도움으로 구매할만한 옷이 이 녀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120유로, 한화로 18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었어요. 마침 브랜드의 로컬인 이탈리아이기도 했고, 옷 관리도 거의 새 것처럼 되어 있어서 싼 건 아니었지만 겸사 기념품 삼아 데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현재 옷 컨디션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염이나 물 빠짐 없고, 헤진 곳도 없어요. 사진 속 가슴에 흐릿해 보이는 건 자수로 새겨진 베르사체 레터링입니다. 보관 중 생긴 구김이 좀 있고 단추 고정 실이 약간 느슨해져서 타이트하게 다시 달면 좋을 것 같긴합니다. 예민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표기 사이즈는 L, 실측은- 가슴 단면 59cm 어깨 단면 59cm 팔 길이 27cm 총 기장 75cm -입니다. 유럽 기준이라 그런지 실측은 표기 사이즈보다 넉넉히 한치수~한 치수 반 정도 큽니다. 한국 사이즈 기준 넉넉 105(XL)~적당 110(XXL)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110입는 저한테 적당한 핏으로 잘 맞습니다. 컬러는 흔치 않은 톤의 핑크인데, 조명 때문에 사진에 온전히 안 담긴 것이 아쉽습니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이 옷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단추인데, 베르사체 로고의 메두사 얼굴이 각 단추에 양각으로 촘촘히 새겨져 있습니다. 툭하니 무심코 연출된 포인트라 더 멋스러운 것 같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하기 힘든 귀한 매물입니다. 좋은 기회로 데려가세요! 다른 물건들이랑 함께 구매하시면 당연히 에눌 해드립니당 개인 거래 특성상 반품, 환불 어려운 거 아시쥬? 편하게 문의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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