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빈티지 리버시블 자수 스카쟌 105-110

재작년 일본 여행 중 한 구제 편집샵에서 자수 퀄리티에 반해 다소 충동적으로 데려왔던 녀석인데, 옷장 정리하며 내놓습니다. 제목에 GDC라고만 해뒀지만 브랜드 풀네임은 GDC BEAU GARCON AND BELLE FILLE로, 한국엔 진출한 적 없지만 세계적으로 당시의 힙함을 책임졌던 90~00년대 일본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구제품으로만 찾아볼 수 있는데, 해외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나름 명성을 날렸던 것인지 그쪽 구제 쇼핑몰에서는 종종 찾을 수 있습니다. 내구성 강한 소재의 비중이 커서 그런지 전반적인 옷 컨디션은 오염도 없고 깨끗한 한편, 소매와 목 카라, 밑단 시보리 등등 니트(?) 소재로 된 부분들에서는 세월감을 다소 느낄 수 있는 흔적들이 좀 있습니다.(마지막 사진) 옷 자체가 화려해서 하자는 눈에 잘 안 띄는 편이지만 예민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이왕 빈티지에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는 분께 가면 좋겠습니다. 표기 사이즈는 XL, 실측은- 가슴 단면 63cm 어깨 단면 래글런 팔 길이 87cm(소매 끝~목 라인) 총 기장 73cm -입니다. 표기 사이즈는 XL이지만, 옷 자체가 두껍지 않고 암홀도 넓으며 흐르는 듯한 루즈핏이라 실제로는 오버핏 105(XL)~ 넉넉 110(XXL)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컬러는 한쪽 면은 블루와 실버+손 자수, 나머지 한쪽 면은 와인 컬러와 어두운 메탈릭 실버입니다. 빛 반사가 확실한 소재라 형광등 조명에 의해 사진 속 옷 컬러가 다소 쨍함을 담고 있어 아쉬운데, 실물이 훨씬 예쁩니다. 앞서 자수 퀄리티를 언급했는데, 등의 겨울숲 자수와 가슴 양쪽 북극곰 자수 하나하나 뜯어보면 정말 정밀하고 단단하게 잘 했습니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한 것 같아요. 전세계 유일한 매물일겁니다. 좋은 기회로 데려가세요! 직거래의 경우 현장에서의 가격 조정은 어렵습니다. 다른 물건들이랑 함께 구매하시면 당연히 에눌 해드립니당 개인 거래 특성상 반품, 환불 어려운 거 아시쥬? 편하게 문의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