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는 정말 대단한 브랜드였습니다. 쫄쫄이 츄리닝 팔다가 인종차별 망언으로 골로 간(물론 지금은 개같이 부활한) ‘그’ 아베크롬비 말고요. 1892년, 사냥꾼을 위한 의복 브랜드로 시작한 아베크롬비입니다. 체질개선이랍시고 아웃도어를 때려치고 홀딱 벗은 젊은 백인 남자애들을 모델로 세우기 전의 아베크롬비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단골로 둘 정도로 퀄리티 좋고 유서 깊은 아웃도어계의 명가였습니다. 심지어 스스로의 목숨을 끊을 때 사용한 총도 아베크롬비에서 산 것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오늘 가져온 자켓은 아베크롬비가 아직 아웃도어를 전개하던, 예전 시절의 헌팅 캔버스 자켓입니다. 현행의 아베크롬비와 비교해 보면 참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가슴팍에는 ‘우리가 만들고 판매하는 모든 것들은 탐험가와 스포츠맨들을 위한 확실한 물건입니다’ 라고 적혀 있고, 목부분에는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 캔버스 원단은 아무리 굴러도 상처 하나 없을 정도로 질기고 튼튼합니다. 그러나 연식 있는 만큼, 약간의 오염이 있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상당한 오버핏으로, 110 정도 되는 분들이 입기를 권장드립니다. 오버한 헌팅 자켓을 좋아하시면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가슴 62, 어깨 56, 총장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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