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의류라는 매개를 통해 현 트렌드나 복식문화의 흐름을 관통하는 근본을 탐하는 것 또한 하나의 좋은 취미가 아닐까 싶어하는 으른남자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버버리의 래글런입니다. 버버리에서 직접 원단을 직조했던 그 시절 부드러움 보단 뻑뻑한 질감으로 연출된 농밀한 코튼패브릭의 본질적인 모습과 아나토미카의 외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버버리의 80년대 래글런으로 옆 폼의 여유로움을 보여주기 위한 A형 실루엣의 펄럭임도 그만인 한장입니다. 사이즈 드문 영국 36으로 국내 100 안정감 있게 안착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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