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극강의 보온성을 자랑하는 남자의 아우터 모양새만 흉내낸 작금의 것들과는 박력부터가 다릅니다. 2차대전형의 복각도 물론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처럼 플레인 타입의 모델이 군더더기 없이 투박하면서도 터프한 맛으로 더 선호합니다. 그간 선보였던 것 중에서 가장 양모가 훌륭한 개체라고 생각합니다. 뭉친 부분 없이 아주 보송하며 꽉꽉 채워진 느낌이 수없이 다뤄본 것 중에서 특히 각별합니다. 보시다시피 그 어떤 오염이나 데미지 없는 컨디션이며, 사피르 느와르 밍크오일을 구석구석 꼼꼼히 도포해두었습니다.(거의 한통을 다 먹는군요.) 사실 어디든 가죽이나 내부 상태에 관해 느물느물 넘어가는 편인데 중복 투자 없이 확실하게 점검된 것으로 들이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지기로써 부족함이 없을 한 벌입니다. 또한 체감상 정사이즈 110, 그러니까 105보단 큰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실 사이즈가 됩니다. 어깨 57 가슴 60.5 팔길이 61 총길이 66 (뒷면기준 카라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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