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극히 단순한 것들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산해진미, 진수성찬보다는 ‘울엄마표’ 간소한 반찬 한 두 개로 먹는 밥이 더 맛있고 든든한 것처럼 말입니다. 옷질 좀 해보신 분들은 경험해보셨겠지만, 쇼핑을 해도 ‘레어, 대장급’처럼 일명 먹어주는 것들보단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들였던 담백하고 재미난 것들이 더욱 손이 가고 마음에 들 때가 왕왕 있지 않습니까. 제가 지향하는 더트하우스는 그런 곳이었음 합니다. 보기 드문 것들, 아주 가볍게 집어갈 수 있는 것들이 마구 뒤섞인 재미난 곳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코치자켓. 그 만듦새를 보면 순박하리만치 단순합니다. 어디에 기교 하나 묻지 않았고요. 부가적인 꾸밈이나 잔재주도 없습니다. 대충 싸구려 나일론에 넓은 품과 짧지도 길지도 않은 무식한 총장. 그럼에도 저는 괜히 이 별 거 없는 잠바 두 점에 마음이 갑디다. 멋있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들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연스러움을 이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이 별 거 없는 코치자켓은 억지스러움과 억텐 빠진 아이템 중 하나라! 이 말입니다. 그래서 서브컬쳐를 다루는 무수의 스트릿 브랜드들 중 코치자켓을 꼭 한 번씩은 건드렸던 것 아니겠습니까. 어려운 일을 아주 쉽게 하는 사람들을 장인 부릅디다. 이 지극히 단순한 옷을 걸쳐도 멋있기란 쉬운 건 아닐텐데, 멋있으면 그게 정말 끝장이라! 이 말입니다. - Rothco Fire Rescue Reflective Coach Jacket 리플렉티브가 적용된 응급 소방 구조팀(Fire Rescue)의 잠바. 미감이나 시각적인 비율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패치를 붙이고 밤에 눈에 잘 띄기 위해 리플렉티브 원단을 여기저기 덧대어놨다. 근데 나는 이게 왜 멋있어 보일까. 이 옷을 보면 썩다리를 좋아하지만 본인이 정해놓은 미감에 대해서는 고집불통인 멋진 동네 형이 괜히 떠오른다. 썩다리를 타는 누군가 밤바리에 입기에 이만 한 게 어디 있으랴. 이것을 입고 ‘긴급 밤바리 출동!’을 외치실 분! _ 구멍이나 헤짐 등 하자없는 컨디션 - Size : 표기 L(실사이즈감 103-105_가슴/총장/어깨/소매: 60 67.5/레글런) “Find Your Dirt Pleasure” 🔌 구매 및 홀딩 문의는 Dm! 🔌 only one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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