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s Stone Island (1983AW) 샵을 하면서 “아카이브”라는 말은 되도록 지양하고 있습니다. 제게 아카이브와 컬렉팅은 너무 높은 기준의 단어처럼 들려서일까요. 의류는 사실 입고 생활하는, 즉 ‘실착’이 최우선시되어야 한다가 제 모토입니다. 그렇지만 이 개체는 “아카이브” 호칭을 받아도 무방한.. 아트 넘버 01의 스톤아일랜드 두 번째 시즌인 1983AW 스톤아일랜드 마리나 티셔츠입니다. 초기 스톤아일랜드의 메인이 밀리터리, 워크웨어였다면 마리나 라인은 “마린 스포츠웨어”에 집중한 서브 라인으로 평가됩니다. 군복 대신 세일링 유니폼에서 영감받은 실루엣이나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실제 80년대 스톤아일랜드 아카이브 피스를 보다 보면 해양 문화나 장비를 참고한 듯한 의류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개체들은 대부분 마리나 라인일 겁니다. 초기 스톤아일랜드 이태리 메이드 티셔츠 특유의 얇은 원단에서 느낄 수 있는 찰랑한 맛도 좋지만, 마리나 라인에서는 고밀도의 좀 더 무게감 있는 원단에서 느낄 수 있는 워싱감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여유 있는 품 대비 크롭한 기장감이 요즘 제가 좋아하는 실루엣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희소성보다 실착용으로 미감의 좋음이 구매의 이유가 되는 것! 실측 확인하시고 여유 있으시면 꼭 오셔서 입어 보시길 바랍니다! - Made in Italy - 기장: 66 가슴: 54 - 1980s (83AW) - 3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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