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EMBLE / 카키이쉬 런웨이 그레이 퍼코트 / Free

다음 시즌의 무드를 선점하는 하이엔드 오브제, 455EMBLE 시그니처 오버사이즈 퍼 코트입니다. 런웨이의 과감함과 사진적 존재감을 위해 설계된 볼륨 비례가 첫인상부터 압도적이에요. 은빛과 먹빛이 그라데이션처럼 섞인 미디엄–롱 헤어의 하이파일 에코 퍼가 몸을 감싸며 흐르고, 한 걸음마다 결이 방향을 바꾸며 부드러운 윤광을 그립니다. 깊이 파인 숄 라펠과 드롭 숄더, 손등을 충분히 덮는 통소매가 만들어 내는 실루엣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합니다. 허리에는 동일 소재의 와이드 벨트를 더해 랩 형태로 고정할 수 있고, 뒷중심에는 지퍼 오픈 벤트가 숨어 있어 보행 시 트레인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돕습니다. 안감은 매끈한 블랙 새틴 터치로 마감해 이너 위로 미끄러지듯 떨어지며, 측면 포켓은 손을 편안히 숨길 수 있는 깊이로 구성했습니다. 숫자가 말해주는 존재감도 분명합니다. 총장 약 162cm(총장만 수선 추천), 가슴둘레 약 151cm, 허리둘레 약 151cm, 소매 길이 약 82cm(제조사 표기 기준)의 풀-볼륨, 풀-랭스 비율은 시선이 머무는 모든 자리에서 드라마틱한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바닥에 살짝 닿아 여운을 남기는 트레인 길이는 촬영·퍼포먼스·세레모니 룩에서 특히 빛을 발하고, 평상시에는 벨트를 한 번 감아 라인을 정리하면 일상의 문턱도 무리 없이 넘을 수 있습니다. 이 코트는 주문이 접수되면 그때부터 제작이 시작되는 메이드-투-오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대량 생산이 아닌 스튜디오 빌드에 가까운 공정이라 퍼의 결 배치, 라펠의 볼륨, 소매 끝의 곡률까지 한 벌 단위로 정밀하게 맞춥니다. 손끝에서 정리되는 가장자리 파이핑과 내부 테이핑, 고중량 퍼를 견디는 보강 스티치 등, 화면 밖에서 보이는 완성도를 지탱하는 디테일이 촘촘하게 숨어 있습니다. 주문제작 특성상 각 벌의 퍼 패턴과 음영이 조금씩 다르게 살아나는 점은 오히려 이 라인의 매력—개체 고유의 표정—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입니다. 455EMBLE는 과감한 실루엣과 고밀도 소재 운용으로 주목받는 컨템포러리 레이블입니다. 시즌 컬렉션을 전개하는 동시에, 소수의 대표 아이템을 커스텀·온디맨드로 생산하여 마켓플레이스의 트렌드 아이템과 차별화합니다. 로고보다 실루엣·무드·사진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 덕분에, 룩북·뮤직비디오·에디토리얼 스타일링에서 반복적으로 채택되는 이유가 명확해집니다. 이번 퍼 코트는 그 지향점을 집약한 작품으로, ‘입는 외투’를 넘어 ‘장면을 연출하는 오브제’로 기능합니다. 스타일링은 간결할수록 힘이 생깁니다. 핀스트라이프 수트 위에 어깨에만 걸치면 고전적 남성복의 선과 극적인 볼륨이 대비되며, 맨살 위에는 체인의 주얼리만 더해 조형적 실루엣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레더 팬츠·와이드 데님과 매치하면 스트리트의 거친 에너지와도 호흡하고, 이브닝 셋업과 조합하면 레드카펫의 장엄함을 지닙니다. 관리 또한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착용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한 방향으로 가볍게 브러싱해 결을 정돈하고, 외출 시 묻은 먼지는 털어낸 뒤 통풍이 좋은 그늘에서 휴식시켜 주세요. 장기 보관 시에는 퍼 숨을 막지 않는 부직포 커버를 권장합니다. 소재 특성상 강한 열원과 압착은 피하고, 필요 시 전문 클리닝을 이용하면 윤기와 볼륨이 오래 유지됩니다. 한 벌로 공간의 온도를 바꾸는 코트,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조명을 만드는 코트. 455EMBLE 오버사이즈 퍼 코트는 대담함과 세련미 사이의 가장 멋진 지점을 정확히 겨냥합니다. 주문 접수 후 제작되는 맞춤형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