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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O - ‘Technopolis : 25時’ CM 포스터

YMO의 두번째 정규 앨범 [Solid State Survivor]의 등장은 전자 음악이 생소하던 일본에 신스팝의 태동을 알렸습니다. 전작 대비 한 층 더 높아진 완성도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뜨거웠죠. 마이클 잭슨, 에릭 클랩튼 같은 당대의 스타들이 그들의 음악을 커버했다는 사실이 그 인기를 방증합니다. 한껏 커진 대중의 관심과 유례 없는 호황을 맞은 일본 경제 상황이 맞물려 YMO는 여러 광고에 출연합니다. 그중에서도 후지 필름과 함께한 CM은 여전히 회자되는데요. 앨범의 두번째 트랙 ‘Technopolis’ 음악을 토대로 광고 영상을 가장한 뮤직비디오를 찍어버립니다. 80년대 초반에 찍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줘 오히려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인기가 많을 정도였죠. (저작권 상 첨부가 불가하여 유튜브에서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공식 포스터는 광고 촬영이 끝난 후, YMO의 세 멤버가 세트장에서 찍은 이미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술도시를 뜻하는 테크노폴리스의 차가운 네온 조명과 상반된 그들의 눈빛은 더욱 강렬해 보입니다. 그들의 음악도 후지 필름의 제품도 모두 기술의 집약으로 만들어졌지만, 결국 그 어느것도 사람이 지닌 아우라는 넘지 못해 보입니다. 80년대 초 인쇄된 오리지널 포스터로 실물로 봤을 때 후지 필름의 빈티지한 색감이 더욱 돋보입니다. YMO - 사카모토 류이치 관련 물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네요. 누려주세요. @blacksheep.farm YMO - ‘Technopolis : 25時’ CM Poster FUJI FILM Size B2 (515×728mm) ₩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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