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굉장히 아끼던 하이엔드 디자이너의 터틀넥 니트가 하나 있었는데 해외출장중에 분실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미 시즌은 지났기에 더이상 구할 수 도 없던 당시에 우연히 가로수길 애플 매장을 가던 중 우연히 한 편집숍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던 동일 제품을 보고 너무나 반가와서 곧바로 구매하려고 하다가 해당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자체제작한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구매하지 않고 나왔다가 결국 다시 찾아가 구매했던 터틀넥 니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카피품을 매우 싫어합니다. 어떤 새로운 창의적인 작품을 하나 출시하기 위하여 디자이너가 얼마나 힘든 고통을 겪는 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니트를 구매했던 것은 목부분과 허리 안쪽에 원 디자이너의 어떤 로고도 부착하지 않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고 정말 만들기 힘든 패턴의 니트임에도 불구하고 만들어 낸 그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잃어버린 니트를 다시 구할 수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그냥 다…자기 합리화일 뿐 입니다.) 아무튼, 해당 니트는 전면에만 해도 각기 다른 여러 패턴으로 직조되고 팔과 후면은 또 다른 패턴으로 직조된 쉽게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고 이러한 패턴은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려면 정말 힘든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동일한 니트를 입은 사람은 이 때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은 대체품에는 소흘하기 마련이고 구매 직후 1~2회 착용한 후에는 드레스 룸에서 공간만 차지ㅏ게 되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자 합니다. 울혼방 소재가 사용되어 매우 따뜻하고 적당한 두께감으로 인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국내기준 L 또는 100 사이즈이며 실측 수치는 어깨 : 49cm 가슴 : 57cm 팔 : 60cm 총장(목 제외) : 60c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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