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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s 나이키 풋볼 럭비 셔츠(2XL)

분명히 이 제품 좋아하시게 될걸요? 아이비/프레피에 관심이 있건 없든 간에. 종류/양에 상관없이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 상의들을 입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 가지를 깨닫게 되더군요. 아! 이 옷은 '한 가지'의 무드를 낼 목적으로 만들어진 옷이구나!! 옷의 종류에 따라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니트임에도 루즈한 핏으로 스트릿 무드를 바라볼 수도 있고, 스웻이어도 구두와 함께 있을 때 빛을 발하는 아이템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던 도중 저는 이상한 욕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캐주얼하거나 스트릿 무드를 내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주는 옷이 없을까?" 기존의 제 상식과 통념을 깨는 욕심 가득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열심히 정보를 찾았고, 결국 럭비셔츠라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하셔야 되는 단어는 '어느 정도'입니다. 럭비 셔츠. 참 좋은 품목이죠. 카라가 함께 있어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면서도, 럭비라는 스포츠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캐주얼함을 품고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럭비 셔츠에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폴로 랄프로렌 럭비 셔츠를 입어도, 럭비 셔츠의 근본이자 옷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는 바바리안 럭비티를 입어도 전혀 캐주얼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매일같이 구두를 신고, 셔츠를 입는 게 일상인 분들이 캐주얼을 가미할 때 입는 요소, 즉 아이비/프레피에 특화되어 있을 뿐 편안한 옷을 입고 스니커즈를 신는 저에게는 한 없이 어려운 아이템이었던 것이죠. 아마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이제 패션에 입문하셔도, 반드시 거치실 과정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나의 욕심이 과했구나. 불가능한 것을 바라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구나. 그런데 찾아냈습니다. "나이키"에서 나온 "2XL" 사이즈의 럭비 셔츠를요. 럭비 셔츠에서 나오는 모든 디테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가져가면서도, 진짜 "캐주얼"적인, 바꿔 말해 일상에서 큰 고민 없이도 입을 수 있는 럭비 셔츠를 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옷의 디테일에 대해서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던 옷을 찾았을 때의 제 감동을 그대로 전달 드리고 싶네요. 해당 연식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컨디션과 각종 디테일은 사진만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되기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이런 제품을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음에 찾을 거면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사이즈 표기상 2XL, 체감상 2XL정도 됩니다. 실측(cm) 총장 79, 가슴 66, 어깨 51, 소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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