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집안에서 27년을 살아온 나. 내 옷단속에 항상 잔소리를 하던 아버지가 야속했지만, 결국 나도 모르게 내 몸을 가리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긴 치마, 헐렁한 바지, 팔꿈치까지 덮는 블라우스들. 그런 내가 오늘은 아 주 특별한 결심을 했다. 사랑하는 그와의 백일. 그리고 7월의 무더위라는 핑계. 나도 드디어, 인생 처음으로 반바지를 입어보려 한다. 하 지만 너무 야해 보이거나 노출이 심한 건 안 된다. 나름 내 기준선 안에서는 여성스럽고 예쁜 걸로 골라야 한다. 거울 앞에 서서 반바지를 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래! 이게 좋겠다." 내가 선택한 건, 적당히 허벅지를 감싸면서도 핏은 깔끔한 디자인. 날씨를 핑계로, 백일이 라는 명분을 더해 드디어 아버지의 시선을 잠시 잊기로 했다. 오늘의 나는 조금 더 용감하다. 더운 7월의 바람이 내 다 리를 스칠 그 순간, 내 새로운 시작이 펼쳐질 것이다. 총장 25.5(밑위 짧은 편 뒷쪽 기장은 김) 허리 단면 36.5 밑단 단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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