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기 힘든 해군 덩가리 점퍼를 그대로 복각한 모델로, 로드실크에서 자주 등장하는 ‘절제된 밀리터리 감성’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이템입니다. Bronson은 초창기 미국 해군 작업복의 자료를 기반으로 초기 디테일을 충실하게 되살린 브랜드로, 아카이브 중심의 재현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1922년형 2nd 모델을 기반으로 한 만큼 패턴 자체가 클래식하고, 셋인 슬리브·넓은 칼라·프론트 포켓 구성 등 원전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9.5~10oz 데님을 사용해 단단하지만 과하지 않은 중량감을 지니며, 착용 시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잡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데님 표면의 올드한 조직감, 울퉁불퉁한 텍스처, 초기 USN 점퍼 특유의 간결함이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손에 넣고 보니, 착용감이 굉장히 담백합니다. 과하지도, 흐트러지지도 않고, 입는 순간 바로 ‘평범한 일상 위에 자연스럽게 얹히는 빈티지 실루엣’이 됩니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티셔츠 위에 가볍게, 겨울에는 니트나 스웨트 위에 걸쳐도 이질감 없습니다. 사진 속 그대로 사용감 거의 없는 최상급 컨디션, 원단 힘과 색감 모두 깨끗합니다. 어깨 47.5 / 가슴 57×2 / 총장 69.5 / 팔 60.5 (38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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