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항상 익숙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그날만큼은 달랐다. 검은 나폴레옹 자켓을 입은 사람이 거리를 가로지르자 풍경이 조용히 방향을 틀었다. 군복에서 유래한 단단한 버튼 라인, 허리를 따라 날카롭게 떨어지는 실루엣. 이 자켓은 ‘꾸민다’는 말을 쓰지 않아도 되는 옷이었다. 입는 순간 자세가 달라지고 걸음이 느려진다. 괜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걸 이 자켓이 먼저 알고 있었으니까. 사람들은 이유 없이 한 번 더 쳐다본다. 튀지 않는데 눈에 남고, 설명하려 하면 말이 줄어드는 그늑낌 검정이라는 색이 이렇게 강할 수 있다는 걸 나폴레옹 자켓은 아주 조용하게 증명한다. 이건 과거의 권위를 빌린 옷이 아니다. 지금의 도시에서, 지금의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갑옷이다 누군가에게는 패션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은 내가 중심이다”라는 선언 같은것. 문을 나서는 순간 바람보다 먼저 분위기가 바뀐다. 그게 바로 이 나폴레옹 자켓이 가진 힘이다. 다만 이 갑옷을 입기엔 아직 내가 너무 가난하다. 마음 있는 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연락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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