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nk House: Interiors in Anarchy (2007)
Abby Banks, Thurston Moore - Punk House: Interiors in Anarchy (2007) 1994년 펑크 록을 접한 뒤 이를 '살아 있는 예술'이라 받아들인 사진작가 애비 뱅크스는 미국 곳곳의 펑크 하우스를 작은 디지털카메라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공간을 따라 25개 도시를 돌며 촬영했고, 소닉 유스의 서스턴 무어와 함께 사진을 엮어 2007년 'Punk House: Interiors in Anarchy'를 발표했습니다. 소수의 인원을 위해 지어진 비좁은 집에 여러 사람이 몸을 맞대고 살아가는 펑크 하우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방치되고 무질서한 공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벽을 가득 채운 밴드 전단과 낙서, 직접 고쳐 만든 가구와 아무렇게나 쌓인 레코드 사이에는 적은 돈으로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태도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집들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라기보다 음악과 작업, 우정과 생존이 한데 뒤섞여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동체에 가깝습니다. 싱크대에 쌓인 그릇과 어질러진 침실, 실크스크린으로 만든 포스터와 오븐 문에 휘갈겨 쓴 거친 농담, 가출 청소년의 얼굴과 레코드 수집가의 손이 사진 속에서 교차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지저분하고 불완전해 보일 공간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솔직하고 자유로운 삶의 형태였을지도 모릅니다. 'Punk House'는 잘 정돈된 인테리어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온 흔적 자체가 한 공간의 표정이 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집입니다. 222 × 282 mm Hardcover 특별히 눈에 띄는 손상 없이 전체적으로 우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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