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뇌 과학자의 이야기를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인간의 가장 큰 자극은 타인에게서 나온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도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군요. 심지어 내향인이 타인을 만났을 때 느끼는 행복의 증폭이 훨씬 더 커서, 집에 박혀있는 것보단 일단 밖에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햇살 따순 요즘 같은 날에는, 편한 신발만 툭 신고 두 발로 신나게 걷고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하이킹이나 러닝 같은 아웃도어의 열풍도 결국 이런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집콕’보다는 밖에서 타인을 만나 걷고 뛰고 햇살을 맞으며, 결 맞는 사람들과 수다라도 조지는 게 사회적 인간의 ‘진정한 충전’이니깐 말입니다. 그러던 중 감도 깊은 옷쟁이들이 그 와중에도 나름의 깔롱을 잡은 것으로부터 고프코어니, 아웃도어 스타일이니 그런 것들이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자연스러운 꾸밈은 뜨겁지는 않지만 무심한 후킹이 분명 있습니다. 그 자연스러움 덕에 손이 더욱 자주 가고, 그런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쿨해보이기도 하는 것이고요. 수없이 다양한 경험과 세월로 다져진 동묘 멋쟁이 할아버지들을 비유하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될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것들도 원래 아웃도어 라이프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해 나온 제품입니다. 우수의 브랜드라 기능적으로 당연히 뛰어납니다. 하지만 꽤나 멋지고요. 썩 귀엽습니다. 편안한 옷들과도 너무 좋고요. 데님 같은 것들에 신으면 무심한 아저씨 매력이 더해진달까요. 쿨함과 성숙의 능력치가 두 배! 요즘 날씨도 좋잖아요. 봄신으로 신고 다이어트를 변명삼아 친구들과 동네 뒷산이라도 가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새로 산 신발이라며 자랑하기도, 이제는 단종된 신발이라며 약간의 첨언에 취향을 어필하는 것도 참 즐거울 것만 같습니다만. 뭐 물론 용도와는 별개로 요즘의 무드에도 썩 잘 어울리고 편안한 것들이니,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All Vibram! & All Leather! 이런 사양의 괜찮은 것들 찾으려면 마땅치 않습니다. 정말로요! 항상 감사합니다. - Patagonia Bly light trail Velvet Brown Vibram 이런 어프로치화의 형태가 매력적인 건 분명 나뿐만이 아니었을 터. 로아(ROA)나 노다(NODA) 등 많은 하이킹 슈즈 브랜드들도 이런 신발을 다루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보통 뒤틀림 방지를 위해 발가락 부근에서부터 아일렛이 낮게 시작되는 것들을 ‘어프로치화’ 혹은 ‘릿지화’라고 부른다. 나름 인정받은 위의 브랜드들이 이런 무심한 기어를 만들면서도 얇상하고 날렵한 쉐입 같은 자신들 나름의 미감들을 얹었기에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존재 자체가 자연스러운 디테일들에 더해진 억지 없는 미감에 반대할 자가 몇이나 있겠는가?! 가볍지 않은 진한 브라운의 컬러로 여기저기 정말 신기 좋으실 겁니다. 혓바닥에 들어간 나름의 재치까지! 오랫동안 편하게 기어로도 일상화로도 괜찮은 신발을 찾으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으실 듯 합니다만. _사용감 거의 없는 신품급 컨디션. - Size : 표기 US W11(실사이즈감 발볼 졻은265-27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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