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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Nike 90s Suede Bottom Back Pack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것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생활에 사용되는 것들 만큼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것이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등에 짊어지는 가방 같은 경우에 말이죠. 나온 지 30년이 되어가는 가방이지만, 요즘의 가방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등에 짊어 메는 짐꾸러미’인 그 목적 자체에 충실했기에 오히려 더욱 단순한 것들입니다. 덜어내기보다는 더하는 것이 당연해진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제게는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잘 낡은 가방들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더블 패티도 모자라, 패티 4-5개를 쌓아놓은 버거가 판치는 도파민 파티인 요즘 세상에서, 잘 만든 국밥에 깍두기 한 점이 더 든든하고 오래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은 그런 든든하고 잘 낡은 90년대 백팩 두 점을 업로드 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백팩들과는 다르게 스웨이드 바텀 사양의 나름 보기 드문 것이랄까요. 오랫동안 여기저기 메고 다닐 으른의 가방을 찾으셨다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_ 90s Nike Suede Bottom Back Pack(made in Korea) 94년 나이키 본사가 삼나를 인수하면서 ‘나이키 스포츠’로 명칭을 변경했을 시절의 제품. 현재 높은 인건비 및 원자재 값으로 보기 어려운 스웨이드 바텀의 사양과 더불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속칭 ‘뽈록이 스우시’가 들어간 나름 귀한 개체. 이 ‘뽈록이 스우시’에 환상이 있으셨던 분들도 적지 않으실텐데, 그 콩깍지 씌이지 않았어도 충분히 귀엽지 않습니까. - 41x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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