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s Italy Made 질샌더 나일론 푸퍼 자켓 50 지금 시즌에 이런 미니멀한 푸퍼, 특히 질샌더 아카이브 라인의 실루엣을 찾는 타이밍이 거의 없는데 운 좋게 하나 들어왔습니다. 과장 없이, ‘깔끔하게 멋있는 겨울 아우터’의 정석 같은 아이템입니다. 나일론 특유의 바스락거림과 구조적인 카라 라인이 만들어내는 무드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가 잘 안 됩니다. 이 자켓은 이탈리아 메이드, 그리고 질샌더 특유의 절제된 패턴 설계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겉감은 77% 코튼·16% 나일론·7% 폴리우레탄 혼방으로 만들어져 미묘하게 매트하면서도 바스락거리는 터치가 있고, 안쪽 퀼팅과 충전재가 과하지 않게 빵빵해서 실루엣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핏은 ‘부해 보이지 않는 푸퍼’의 이상적인 형태에 가깝습니다. 브랜드 특징답게 디테일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데, 그래서 더 고급스럽습니다. 앞판은 플랩 포켓 두 개만 배치해 미니멀한 레이아웃을 유지했고, 지퍼와 스냅 구조도 눈에 띄지 않게 설계되어 전체가 하나의 매끈한 형태처럼 보입니다. 카라는 세워 입으면 기분 좋게 얼굴선을 감싸주고, 접으면 아우터 전체 분위기가 훨씬 담백해집니다. 이런 형태를 잘 만드는 브랜드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이 자켓을 처음 만졌을 때 느낀 건 ‘손에 잡히는 두께감인데 무게는 가볍다’는 점이었습니다. 오래 입어도 불편하지 않고, 겨울에 레이어드 부담도 적습니다. 소매 부분에 아주 작은 데미지가 하나 있으나 실제 착용 시 잘 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사용감도 양호한 편입니다. 컨디션 걱정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이 자켓의 매력은 결국, 조용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멋처럼 과하지 않게 존재감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캐시미어 니트 위에 툭 걸쳐도, 주말 편한 데님 위에 입어도 핏이 바로 정돈됩니다. 출근길·퇴근길처럼 아무 생각 없이 챙겨 입는 순간에도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타입의 아우터예요. 가슴 62 / 어깨 53 / 팔 65 / 총장 67 라지 사이즈감이며, 도매가 아닌, 하나하나 직접 셀렉한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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