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ut of Photographers No.002 (1997)
Out of Photographers No.002 (1997) 1997년 발행된 독자 참여형 사진 잡지 ‘Out of Photographers’의 두 번째 이슈입니다. 창간호에서 사진을 모집한 뒤 처음으로 독자들의 투고작이 도착했고, 편집장 요네하라 야스마사는 봉투를 뜯는 일이 “중학생 때 러브레터를 받았을 때 이후 처음으로 즐거웠다”고 적었습니다. 능숙하거나 완성도 높은 사진만 온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별로인 작품도 별로인 작품 나름의 존재감이 있었다”며 결과물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가 말하는 개인 사진은 “그 사람이 그대로 담긴 사진”입니다. 서문에서 그가 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생활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사진이 들어 있다”는 문장이 이 잡지의 방향을 잘 보여줍니다. 친구들과 놀다 보니 그들의 사진을 찍게 되고, 좋아하는 일을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이 남는 방식입니다. 요네하라는 작품의 성격과 상관없이 이러한 사진에는 “진짜 현실감이 있고 진심 어린 의식이 흐른다”고 말합니다. 이 잡지는 사진의 기술이나 완성도보다 촬영한 사람과 대상의 관계, 그리고 그 장면을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의 감각을 중요하게 봅니다. 유명인의 화보와 독자들의 스냅도 별다른 구분 없이 한 지면 안에 뒤섞입니다. 자극적인 소재 자체에 가치를 두는 것도 아닙니다. 평범한 회사 생활이든 서브컬처 현장이든, 자신의 환경을 남의 시선에 맞춰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기록했다면 똑같이 흥미롭다는 이야기입니다. 요네하라가 말하는 “직접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재미있다”는 현장주의에서 나오는 사진의 매력을 한 권으로 보여주는 잡지입니다. 특별한 이상 없이 전체적으로 준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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